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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2

<창조> 동인의 예술관과 이광수 김동인이 주요한, 전영택, 김환, 최승만 등의 동인들과 동경에서 조선 최초의 문예지 를 창간한 것은 1919년 2월 1일의 일이다. 의 경향을 특정한 문예사조에 견주어 평가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에 실린 글을 통해 구체적으로 소개되거나 혹은 긍정적으로 언급된 서구 및 일본의 작가들을 살펴보면 셰익스피어와 괴테에서 시작하여 랭보, 베를렌느, 보들레르, 모파상, 투르게네프와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 타고르, 오스카 와일드, 입센과 졸라, 시마자키 도오손과 아리시마 다케오 등 근대의 내노라하는 시인과 소설가들을 거의 모두 망라하고 있다. 개항 이후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급속하게 서구를 모델로 삼은 근대화에 접근해나갔던 상황에서 서구의 제사조의 동시적인 수용과 혼류의 양상을 보였던 것은 중국과 일본의 경우에.. 2011. 3. 10.
친일 소설 연구 Ⅰ. 들어가며 한민족 역사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사건을 고르라는 질문에 많은 이들이 주저없이 일제 식민지 시대를 꼽는다. 단순히 나라를 다른 이에게 빼앗겼다는 민족적 수치감이 작용한 대답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나라를 빼앗겼다는 사실보다 더욱 수치스러운 사실은 많은 한민족-조선인들이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찬동했다는 사실이다. 민족적 정체성을 상실한 채 일제의 식민통치에 찬동한 대가는 컸다. 그 대가는 당대의 치욕을 넘어서 그 시대를 살지 않은, 일제 식민통치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까지 수치감을 일으키고 우리 대한민국의 생활 양상 곳곳에서 일제 식민통치의 잔재를 옅볼 수 있다. 이것은 문학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개화기 당시의 한국 문학은 그 상상력의 한 발원지를 선행하는 일본 문학에 두고 있음은 부.. 2010.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