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만난 세계51 길을 잃었다 마카오&홍콩 여행 4일차 1. 무간도2편의 중심지, 침사추이로 간다. 전날 저녁 아주 늦은 시간에 숙소로 돌아왔다. 12시가 넘어 도착한 숙소에 골아떨어져선 1월 27일 낮 12시가 다 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은 침사추이로 갈 생각이었다.침사추이.내가 아는 침사추이에 대한 정보는 내가 사랑하는 영화 의 중심 장소였다는 것 뿐이었다. 아는 것은 없는 곳이지만, 그래도 여행의 묘미는 모르는 곳을 알아가는 것 아니겠는가? 지하철로 센트럴역으로 이동해 센트럴 항구로 향했다. 침사추이까지는 스타 페리를 타고 갈 생각이었다. 스타 페리는 정말 독특했다. 육지에서 나고 자란 나에겐 같은 지역 안에서 배로 이동한다는 개념이 신기했다. 거기다 이 배가 이토록 저렴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지하철보다 훨씬 싸다) 5~6대의 스타 페.. 2017. 2. 19. 길을 잃었다 마카오&홍콩 여행 3일차(2부) 1. 매력적이었던, 트램을 타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와 헐리우드 로드를 산책한 나는 일단 숙소로 돌아가 짐을 정리해두고 저녁에 빅토리아 피크로 갈 계획을 짰다. 센트럴 역으로 가기 위해 HSBC 은행을 통과한 내 눈 앞에 나타난 것은 홍콩의 명물 트램!검색해보니 지하철을 타는 것보다 트램을 타는 것이 시간은 오래 걸려도 베스트 웨스턴 호텔까지 더 가까이 갈 수 있었다.(트램 역이 호텔 바로 뒤에 위치) 트램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아주 느린 속도로, 아주 천천히 홍콩의 시내 한복판을 달려갔다. 빨간 신호가 들어오면 자동차들마냥 길에 멈춰서면서. 앞서가던 트램이 멈추면 그 뒤에 바싹 붙어서면서. 바쁘게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아주 천천히. 급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듯이. 창 밖에서 걷고 있는.. 2017. 2. 16. 길을 잃었다 마카오&홍콩 여행 3일차(1부) 1. 안녕, 마카오. 안녕? 홍콩. 1월 26일, 이제 그동안 아쉬움이 가득했던 마카오를 떠날 때가 되었다. 하드락 호텔 체크 아웃을 끝내고는 캐리어를 끌고 하드락 호텔 지하의 무료 셔틀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이제 타이파 페리 터미널에서 코타이젯을 타고 다시 홍콩으로 돌아가야할 때였다. 타이파 페리 터미널은 몰려온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구정을 중요한 연휴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 관광객들도 아마 구정 연휴 휴가를 즐기러 온 것일게다. 타이파 페리 터미널에서 홍콩 페리 터미널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덕분에 페리 하나는 떠나보내고 다음 페리를 타고 홍콩으로 향했다. 그리고 홍콩 페리 터미널에서 또 길을 잃었다.(길을 잃었다. S02E01) 페리 터미널의 길을 따.. 2017. 2. 15. 길을 잃었다 마카오&홍콩 여행 2일차(2부) 1. 마카오 반도의 호텔들 세나도 광장 윙치케이에서 완탕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해결한 나는 마카오의 자랑,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카오 중국계 카지노를 보고 느낀 주저리 주저리 마카오를 일컬어 흔히들 "카지노 전쟁" 혹은 "호텔 전쟁"이라 부른다.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규모는 이미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산업 규모를 뛰어넘었다. 이제 전 세계 카지노 1위는 라스베가스가 아닌, 마카오다. 여기엔 중국 본토인들이 쓰는 어마어마한 돈도 있지만, 마카오의 카지노 거부 "스탠리 호"의 역할이 매우 컸다.홍콩계 중국인인 스탠리 호는 1960년대 마카오에 "리스보아 호텔"을 건설하고 이곳에서 처음 카지노 사업을 시작했다. 그의 카지노는 성업을 거듭했고, 그는 마카오 반도에 수많은 호텔과 카지노를 건.. 2017. 2. 6. 이전 1 2 3 4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