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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2

여름이면 생각나는 드라마 비가 온다. 그리고 라디오에선 우연히 이선균의 바다 여행이 흘러나오고... 매번 여름이면 생각나는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 MBC에서 베스트극장으로 내공을 쌓고, 베스트극장 부활 특집이었던 을 훌륭하게 만들어냈던 이윤정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그 자체만으로도 빛나지만 그 이면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청춘의 모습을 여름이란 계절과 함께 그려냈던 드라마. 색감이 너무 예뻤던 드라마. 조연들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보여줬던 드라마. 공유의 울먹이며 외치던 너만은 날 믿는다고 얘기해야 한다던 대사가 내 가슴에 너무나 깊게 새겨졌던 드라마. 이선균의 사랑이 너무나 아프게 느껴졌던 드라마. 여름이면 지금도 어디선가 그 청춘들이 홍대 앞 커피샵에 모여 있을 것만 같은 그 드라마. 청춘을 그리는 방식. 청춘을 바라보는.. 2010. 7. 2.
[트리플] 그것은 결국 청춘의 트렌디 드라마. 네이버 웹툰 연재 만화인 “실질적이고 객관적인 동화”에는 매우 재미있는 내용의 만화가 실려 있다. 를 들은 아니는 그 텍스트의 주제를 매우 독특하게 뽑아낸다. “사과는 깎아 먹을 것”이나, “백설 공주는 평생 사과는 스스로 깎아 본 적 없는 더러운 부르주아”라는 식이다. 그 아이가 텍스트를 오독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작가의 손을 떠난 텍스트는 결국 독자가 가진 배경 지식과 결합하면서 독자 스스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해 내는 것이니까. 그러니 그 아이가 저렇게 일반적이지 않은 견해를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 아이를 탓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독자는 적어도 어떤 장르와 작가의 일정한 의미 맥락 안에서 텍스트를 읽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사설이 길었다. 하지만 이것도 결국 오늘 이야기해야할 드라마 과 관련된.. 2009.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