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1 길을 잃었다 마카오&홍콩 여행 3일차(2부) 1. 매력적이었던, 트램을 타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와 헐리우드 로드를 산책한 나는 일단 숙소로 돌아가 짐을 정리해두고 저녁에 빅토리아 피크로 갈 계획을 짰다. 센트럴 역으로 가기 위해 HSBC 은행을 통과한 내 눈 앞에 나타난 것은 홍콩의 명물 트램!검색해보니 지하철을 타는 것보다 트램을 타는 것이 시간은 오래 걸려도 베스트 웨스턴 호텔까지 더 가까이 갈 수 있었다.(트램 역이 호텔 바로 뒤에 위치) 트램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아주 느린 속도로, 아주 천천히 홍콩의 시내 한복판을 달려갔다. 빨간 신호가 들어오면 자동차들마냥 길에 멈춰서면서. 앞서가던 트램이 멈추면 그 뒤에 바싹 붙어서면서. 바쁘게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아주 천천히. 급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듯이. 창 밖에서 걷고 있는.. 2017.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