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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생각나는 드라마

by 영혼의환 2010. 7. 2.


비가 온다.
그리고 라디오에선 우연히 이선균의 바다 여행이 흘러나오고...

매번 여름이면 생각나는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


MBC에서 베스트극장으로 내공을 쌓고, 베스트극장 부활 특집이었던 <태릉 선수촌>을 훌륭하게 만들어냈던 이윤정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그 자체만으로도 빛나지만 그 이면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청춘의 모습을 여름이란 계절과 함께 그려냈던 드라마.

색감이 너무 예뻤던 드라마.

조연들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보여줬던 드라마.

공유의 울먹이며 외치던 너만은 날 믿는다고 얘기해야 한다던 대사가 내 가슴에 너무나 깊게 새겨졌던 드라마.

이선균의 사랑이 너무나 아프게 느껴졌던 드라마.

여름이면 지금도 어디선가 그 청춘들이 홍대 앞 커피샵에 모여 있을 것만 같은 그 드라마.

청춘을 그리는 방식.

청춘을 바라보는 방식.

청춘을 이야기하는 방식.

그 모든 것들이 너무 좋았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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