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진지"를 여행하기로 계획을 바꾸다.
타이완 여행을 계획하고 처음 들은 이야기는 태풍 사우르델론에 관한 것이었다. 태풍이 타이완으로 북상하고 있고, 예전 우리나라를 강타한 "매미"급 태풍이라는 사실. 그게 이번 여행의 가장 큰 걱정이었다. 본래 둘째날의 계획은 고궁박물원을 보는 것이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바라본 타이완의 하늘은 너무나 맑았다. 그래서 "태풍이 오기 전에 야외 활동을 마친다!"라는 계획으로 "예리우-진과스-지우펀"을 도는 "예진지" 코스를 둘째날 실행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2. 예리우로 이동하는 방법
예진지 코스를 도는 방법 중 가장 손쉬운 건 택시 투어를 이용하는거다. 그러나 혼자 움직이는 나에겐 그 택시비가 부담스럽다. 그래서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예리우로 가는 버스는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 길 건너편의 타이베이 버스 스테이션에서 국광버스(타오위안 공항에서 타이베이 올 떄 탔던 그 버스 회사)를 타는 것이다. (1815번. 버스표를 살 때 '예리우'라고 얘기하면 알아서 준다.) 버스 기사님은 예리우 버스정거장에 도착하면 친절하게 "예리우"라고 말해준다. 걱정되면,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는 곳에서 내리면 된다! 아니면 버스 앞 창문 좌측 건너편을 유심히 보고 있으면 여왕머리 바위가 그려진 예리우 경찰서가 보인다.
길 건너편에 저게 보이면 내리면 된다.
타이베이 시내에서 정차 중 마주친 오토바이 무리들
3. 예리우 지질 공원과 날씨
날씨가 좋아도 너무나 좋았다. 차라리 타이베이 101 빌딩 전망대에 갔어야 하고 후회할 정도로 하늘은 높고 푸르렀다.
본래 태풍 오기 전이 가장 맑다 1
본래 태풍 오기 전이 가장 맑다 2
관광객을 위한 여왕머리 바위 모조품
예리우1구역
예리우는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버섯 모양 돌무리가 있는 구역, 유명한 여왕머리 바위가 있는 구역, 새관찰 구역. 위의 사진은 그 중 버섯 모양 돌무리가 있는 구역이다. 예리우의 길을 따라 걸으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구역이다.
자연의 힘! 구멍이 숭숭 난 바위들
여왕머리 바위의 동생뻘이라는 바위. 여왕머리 바위와 정말 닮았다.
여왕머리 바위가 있는 구역
그 유명한 여왕머리 바위.
유명세에 비하면 꽤 초라했던 여왕머리 바위. 현재 여왕머리 바위는 풍화작용으로 해가 갈 수록 목 부분의 둘레가 얇아지고 있단다. 그래서 관광객이 가까이 다가가거나 만지는 행위는 금지! 사진을 찍기 위해선 사진에 보이는 다리 같은 곳 위에서 순서를 기다려 찍어야 한다. 난 멀리서 찍고 말았다. 혼자 온 관광객의 비애. 내가 찍힌 사진이 잘 없다는 거~~
예리우의 맑은 하늘(work with Lightroom)
새 관찰지로 올라가는 길
날이 너무 더워 새 관찰지는 중턱까지 올라가다가 포기하고 내려왔다.
여왕머리 바위 근처 휴게소(?)에서 사먹은 망고 슬러시
예리우 자연공원 출구로 나오면 관광 시장이 있다. 여기선 다양한 예리우 관련 관광 상품과 열대 과일을 그 자리에서 갈아만드는 음료수, 먹거리 등을 팔고 있다.
예리우 공원 입구 편의점에서 사먹은 아점(브런치)
예리우 공원은 바닷가답게 해산물 요리가 발달해 있다. 특히 관광객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요리들도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고 한다. 그러나 해산물을 즐기지 않는 나는 편의점에서 김초밥과 밀크티를 사서 먹었다. 그리곤 다음 장소인 진과스로 이동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4. 예리우에서 진과스로 가기
단, 예리우에서 진과스 바로 가는 버스는 없다. 지룽에서 진과스 가는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지룽으로 가기 위해선 예리우에서 내린 버스정류장 반대편 정류장에서 1815번을 타면 된다.
지룽에서 내려야 하는 버스 정류장
여기서 꿀팁! 각종 블로그에서 지룽에서 내려야 하는 버스 정류장으로 "육교가 보이면 내리세요."라고 한다. 문제는, 지룽에는 육교가 참 많다. 그래서 자칫 잘못 내리면 멘붕온다. 위의 사진과 같은 버스정류장과 육교가 보이면 내려야 한다.
길 가는 방향 오른편엔 이렇게 항구가 보인다. 군함까지 있다면 100% 내려야 하는 정류장과 육교가 맞다. (지룽은 타이완 해군 기지이기도 하다.) 정류장에 내려서 길 건너편에서 진과스로 가는 1062번 버스를 타면 된다. 배차 간격은 15분이라지만... 더운 날씨 때문인지 체감 배차 간격은 한시간이었다...;;; 어째든 1062번 버스를 타고 다음 장소인 진과스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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