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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만난 세계/13.12.30-14.01.02 간사이

새해를 일본 간사이에서 보낸다!! 그 셋째 날!!

by 영혼의환 2014. 1. 5.

아이패드를 교토에 두고 온 것 때문에 모든 것이 뒤바뀐 셋째 날 일정.

일단 여유롭게 8시 정도에 일어나 씻고 교토를 향해 출발한다.

아이패드를 찾고, 교토 관광을 좀 더 하기로 일정을 변경!


오사카 후지야 호텔 근처의 풍경.

1월 1일이지만 거리엔 사람이 꽤 보인다.


후지야 호텔 대각선 길 건너에 있는 패밀리 마트.


후지야 호텔의 입구.

누군가 나에게 오사카에서 묵을 호텔을 묻는다면, 절대 추천하지 않을 곳.

2박 이상의 투숙객만 받으면서 숙소에서 입을 옷은 한벌만 제공한다.

면도기는 로비에 비치되어 있는 것을 제대로 안내해주지 않았다.

거기다 로비 직원 중 하나는 우리의 물음에 컴퓨터를 하면서,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으면서 건성건성으로 대답하고...

방 청소는 딱 쓰레기통만 비우는 수준.

와이파이는 객실이 아닌, 로비에서만 사용 가능.

저렴한 가격. 주간엔 한국어 가능한 직원이 한명 로비에 있다는 것 외엔 장점이 없다.


교토 "도미인 프리미엄 교토에키마에"에서 아이패드를 찾은 후.

저 밝은 표정은, 단순히 아이패드를 찾아서가 아니다.

아이패드 앞의 1000엔은, 체크 아웃을 하면서 방에 팁으로 두고 온 것이었다.(둘이서 방을 워낙 어지럽혀서 미안한 마음에...)

그런데 아이패드를 찾으러 갔더니 저 돈도 돌려주더라.

팁이라고 얘기해도, 정중히, "마음만 받겠습니다."라며 공손히 돌려주더란 말!

일본인의 서비스 정신인지, 이 호텔의 방침인지는 몰라도 놀랐던 부분이다.

청소 아주머니가 충분히 챙길 수도 있는 부분이었는데 그걸 로비 직원에게 보고하고 돌려줬단 말이니까!


아이패드를 찾고 토후쿠지(동복사)까지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다.

토후쿠지로 이동하는 길에도 일본적인 거리가 물씬 넘쳐난다.


또 골목에서 갑툭튀한 신사.


보행자길 표시.

캐릭터의 나라답게 보행자길 표지판도 귀엽다.


토후쿠지로 가는 길의 거리.

저 앞의 외국인 처자 두명을 따라가다 길을 잃었다.

우리는 중간에 "이 길이 아닌가벼"하며 돌아왔지만... 그녀들은 알 수 없는 길로 계속 두리번거리며 걸어가더라...


도후쿠지 근처 기찻길.


도후쿠지 입구. 도후쿠지 자체가 큰 공원 형태여서 저 입구를 안으로도 차들이 들어갈 수 있다.


도후쿠지의 앞마당 멀티(?)

도후쿠지 자체가 절이면서도 절 앞에 이런 작은 절이 또 있다.

일본의 사찰들은 대개 이런 형태가 많았다.


봄에 그토록 아름답다는 도호쿠지.

우리는 겨울이라 나무엔 꽃잎 대신 앙상함만 가득하다.


도후쿠지 경내 모습.


도후쿠지 본당 근처.

도후쿠지 삼해탈문. 설명은 아래 아래에...



일본 국보란다.


도후쿠지에서 DSLR 배터리가 다 떨어졌다. 그래서 이제부턴 아이폰으로 촬영~~

도후쿠지에서 나와 산주산겐도로 도보로 이동 하던 중에 가랑비가 내렸다.

다들 비를 비하고 있었지만, 우리 둘과 영국인 관광객들은 쿨하게 거리를 걸었다.

영국애들이야 그렇다치고, 우린 왜 그런거지???


산주산겐도는 내부의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불상만 1001개!!!

33문으로 이루어진, 단일 건물로는 동양 목조 건물 중 가장 긴 길이를 가랑한다고 한다.


니죠죠(니죠 성)으로 이동하지 전,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오무라이스집.

어느 역 아래에 있던 곳인진 까먹었다.


특이하게도 에스프레소 잔에 고기 육수를 준다!


정말 간만에 먹는 오무라이스.


니죠죠성 근처 골목에서 발견한 신사.


엄청난 관광객 행렬이 이어진 것으로 보아 유명한 곳인 듯하다.


니죠죠.

일왕이 메이지 유신 후 도쿄로 이동하기 전까지 살던 곳.

일왕이 수도 천도를 명한 적이 아직 없단다. 그래서 교토 사람들 중 일부는 아직까지 교토를 일본의 수도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단다.


그러나 니죠죠는 연말연시에 휴성.


"그렇다면 오사카 성이다!!!!"

우린 급히 오사카 성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 시간은 이미 4시!

해가 질 타이밍이었다.


빠른 걸음으로 도착한 타니마치 욘초메 역에서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오사카 국립 박물관.

박물관 주제에 초현대식 고층 건물이다.

이 건물엔 오사카 NHK가 함께 있다.

측광 조정 덕분에 주변이 밝아보이지만, 이미 주변은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위엄 쩌는 오사카성 천수각의 밤 모습.


도무지 한국어론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던 티켓 판매기.

오사카성 입구에 들어가면 있다.

일본어를 읽어보면, "이 티켓으로 천수각에는 입장할 수 없습니다."

천수각 입장 티켓도 아닌데 저건 도대체 왜 팔고 있는거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문구의 티켓 판매기. 더욱 이상했던 것은 저 티켓을 산 사람들이 천수각으로 들어가는 입구같은 곳에 길~~~~~~~~~~~~게 줄을 서 있었단 것이다.(정말 긴 줄이었다. 오사카성 내벽의 절반을 따라 줄이 늘어서 있었다.)

어째든 뭔 말인지 이해가 안 되니 티켓은 안 사고 천수각 외부만 보고 우리는 돌아왔다.


위의 저 티켓의 정체는 지하철 역에서 밝혀졌다!

3D 레이저쇼의 입장 티켓이었다 (-_-;)

분명 줄 선 사람들의 목소리 중엔, 한국인들의 목소리도 들렸고, 천수각 입장권이라며 말하는 소리도 들었었는데...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티켓도 더럽게 비싸더구만... 프리미엄 티켓은 성인 3500엔. 일반 티켓은 성인 2500엔 정도였다)


숙소에서 옷을 갈아 입고 도톤보리에서 먹은 라멘.

내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일본 라멘이었다.


라멘집 이름은 이치란.

전국적인 체인점이더라...


일본식 일인식사 테이블.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쳐져있다.


칸막이를 접을 수도 있다.


도톤보리 강가의 광고.

캬바쿠레 광고인가? 어님 무슨 스마트폰 어플 광고인가?

어째든 도톤보리 강엔 캬바쿠레와 호스트바의 광고도 넘쳐나고 있었다.


신사이바시 세가 센터.

1~4층이 모두 오락실이다.

1층엔 인형뽑기 기계, 체감형 기계가 한가득!

인형뽑기 기계엔 위엄 쩔게 피자도 뽑을 수 있다. (-_-;)


1층에서 발견한 이니셜D.


2층은 빠칭코.

일본인들은 이 빠칭코에 미쳐있는 사람들도 많다.

편의점 잡지 코너에는 빠칭코 관련 잡지도 있었다.


3층엔 다트 기계도 있다.


3층 경마 게임!


신사이바시의 커피 가게.

여기서 메이플 라떼를 테이크 아웃했다. 그냥 카라멜 마끼아또였다. (-_-;)

사진에 보이는 여직원은 내 짧은 일어에도 친절히 대해줬고, 흔쾌히 가게 사진 촬영을 허락했다.


1월 1일 연휴라 문 닫은 가게도 많은 신사이바시.

그러나 1월 2일엔 다 열었더라.


신사이바시에서 발견한 가게.

일본은 특이하게도 화장품 가게에서 약도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