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일본에서의 둘째날 아침. 무려 5시에 일어나다.
둘째날의 일정은 다이나믹하다.
일단 오전엔 교토에서 기요미즈데라(청수사)에 오르고, 나라로 이동해 오후를 보내고, 저녁엔 오사카로 이동해야 한다.
"도미인 프리미엄 교토에키마에"에서 체크 아웃하고 짐을 맡긴 다음 기요미즈데라로 가는 버스를 교토역 정류장에서 탔다.
교토역에서 기요미즈데라로 가는 버스는 206번, 100번이 있다.
그러나 너무 이른 시간이라 일종의 급행 역할인 100번은 다니지 않았다. 그래서 206번에 탑승!
버스에서 내려 기요미즈데라로 향하던 중 본 자민당아베 신조의 홍보 포스터.
일본은 선거 기간이 오고 있는지 길거리 곳곳에 이런 홍보 포스터가 많았다.
의미 심장한 문구.
<일본을 되돌린다>
기요미즈데라로 올라가는 골목길 모습.
일본에선 길조로 여겨지는 까마귀.
기요미즈데라로 올라가는 여기저기에서 까마귀가 울어댄다.
전통 가게들 틈바구니로 빼꼼히 보이는 기요미즈데라의 입구.
아이폰의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은 기요미즈데라 입구의 전경.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기요미즈데라 입구에서 본, 우리가 걸어 올라 온 골목길.
기요미즈데라는 신사가 아닌, 절이기 때문에 입구엔 우리처럼 사천왕상이 있다.
기요미즈데라에서 본 교토 타워.
불상에 기원하고 있는 두 일본인 청년.
기요미즈데라, 즉 청수사는 교토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전국 청수사의 소재지를 표시한 지도.
기요미즈 무대에서 보이는 기요미즈데라의 모습.
기요미즈데라는 목조 건축물로 그 높은 높이에 있는 건물을 받치고 있다.
고승들의 사리를 모시고 있을 -것으로 우리끼리만 추정한- 탑.
일본에선 신기하게도 불상이나 숭배의 토템에게 저런 앞치마를 둘러둔다.
청수사 아래의 세 물줄기가 흐르는 약수터.
각각 뜻하는 바가 있는 약수 물줄기라고 한다.
키요미즈테라에서 내려오는 길에 마주친 스님.
키요미즈테라 옆 전통 가게 골목.
<후쿠야당의 딸들>에서 본 것 같은 기억이 나는 거리.
한국에선 하루에 한 대 볼 일도 없던 구급차를 교토에선 하루에 다섯 번 씩 보았다. 그것도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놈들로. 도대체 왜?!?!
일본엔 사람들이 많이 쓰러지나???
어째든...
키요미즈테라를 마지막으로 교토를 떠나 나라로 이동!
호텔에서 다시 짐을 찾고 나라로 향하는 전철에 몸을 실었다.
나라까지 이동하는 내내 전철 안을 뛰어다니며 장난치던 어린 형제.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다 똑같다.
일본 사람들은 전철에서 아주 조용하고, 모두 책을 보고 있다지만... 개뿔!
젊은 사람들은 스마트폰하기 바쁘고, 어르신들은 주무시거나 멍하니 있기 바빴다.
우리나라 지하철의 정숙도나 일본 전철의 정숙도나, 독서 비율이나 똑같아 보였다.
일본 사람은 전철에서 통화 안 한다고? 하던데요? (-_-;)
나라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긴 것은 사슴!!!!!!!!!!!
저 포스터의 사슴 캐릭터에 강군은 완전 반해버렸다.
긴테츠나라역에서 만난 분수대와 스님.
나라 공원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진짜 사슴들이 무심한듯 시크하게 걸어다닌다!!!!!!!!!!!!!!!!!!!!!!!!!!!!
만질 수도 있다!!!!!!!!!!
이 무심한 녀석들이 150엔을 주고 산 사슴 과자를 꺼내자 돌변한다.
150엔을 투자해 나라의 사슴 부르는 사나이가 되었다.
나라 국립 박물관 근처에서, 사슴에게 쫓기던 여인.
나라 국립 박물관은 내부에서 사진 촬영 금지.
구 제국 박물관에는 주로 불상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 불상과의 차이라면, 대부분 목상이고, 조립식이라는 점!
그리고 사천왕에 대한 신앙이 발달되었다는 점.
전통 불교에선 그저 쩌리에 지나지 않는 사천왕을 숭배의 대상으로 만든 일본.
그들의 서브 컬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고대부터 내려온 민족 정신인가보다.
토다이지(동대사) 입구에서 사슴들에게 포위(?)된 현지 어린이.
나라 공원에서 먹은 꼬치구이.
우리는 닭꼬치구이를 먹었다.
소스는 간장과 후추 두 종류.
후추 소스가 맛있었다.
사슴의 도시 나라.
케밥을 파는 곳에도 사슴이 있고,
초콜렛바나나를 파는 곳에도 사슴이 있고.
그야말로 사슴의 천국!
문다 때린다 들이받는다 돌진
(누가 누구에게;;;)
이름처럼 거대한 규모의 토다이지(동대사)
입구에서 본당까지 파노마라 촬영
중세 건축물 주제에 엄청난 넒이, 높이를 자랑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경주의 황룡사가 불타 없어진 것처럼, 토다이지도 화재로 많은 부분을 잃어버린 상태라고 한다.
거대한 규모의 불상.
일본은 절에 대해서는 거대한 규모를 사랑하는 듯 하다.
모든 것이 작지만, 절은 너무나 거대하게 만든다.
기둥에 난 구멍으로 사람이 통과할 수 있다.
도다이지를 나와, 고후쿠지에서 마주친 스님들.
고후쿠지의 모습.
절 안에 신사가 있다!!
기요미즈테라도 그랬지만... 일본엔 절 안에 아무렇지 않게 신사가 있다.
불교와 토속 신앙이 당연하다는 듯 공존하는 일본의 불교 문화.
산죠도리의 모습.
산죠도리의 모습.
교토역이나 기온도리만큼 사람이 붐비지는 않는다.
산죠도리에서 들른 돈가스 집. 1인 테이블엔 의자 뒤에 계산서를 끼워둔다.
내가 시킨 돈가스 모듬.
깨+소스를 부어야 하는 그릇에 처음엔 간장을 부었다. 당황한 종업원이 놀라서 그릇을 바꿔다 주었지. ㅎㅎㅎ
강군이 시킨 돈가스 파 덮밥.
둘 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허겁지겁 다 먹어치웠다.
점심 겸 저녁을 먹고 오사카로 이동!
오사카 후지야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후지야 호텔은 저렴한 가격다운 서비스와 시설을 자랑했다.
주간엔 로비에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어 일본어, 영어에 능숙하지 못한 한국인 관광객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문제는...
전날 교토에서 잔 "도미인 프리미엄"은 넘사벽의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했다는 것.
거기다 공교롭게도 "도미인 프리미엄"의 오사카 점은 "후지야 호텔" 바로 건너편에 있다. (-_-;) 그것도 왕복 2차로 건너편에;;;
어째든!
후지야 호텔에 짐을 풀고, 본래는 일정에 없었지만... 내일 교토에 또 다시 가야했다.
왜냐하면 내가 "도미인 프리미엄 교토에키마에"에 아이패드를 두고 온 것 (-_-;)
숙소에서 강군과 둘이서 잠깐 일정 변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도톤보리 강과 신사이바시의 밤 구경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신사이바시 천장을 꾸미고 있는 왕관 모양.
도톤보리의 상징, 오사카의 상징과 같은 그리코 마라톤 아저씨.
그렇게 비싸다는 도톤보리 주변 광고판들.
신사이바시에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여기서 팁. 오사카 쪽의 12월, 1월 날씨는 한국 (특히 대구)와 비교 했을 때 그렇게 춥진 않다.
보통은 부산보다 약간 더 따뜻한 수준 정도이고, 우리가 갔을 땐 오사카 사람들도 의아할 만큼 날이 따뜻했다. 최저 기온이 3도, 최고 기온이 14도까지 오르는 봄 날씨 수준이었다.
본래도 그렇고, 날이 그렇게 춥지 않다보니 오사카 사람들은 패딩을 입는 사람이 없다.
오사카 젊은이들의 기본 패션은 하프 모직 코트였다. 남자들은 하프 코트에 셔츠, 스키니 블랙 진에 워커가 일반적이었고, 여성들은 하프 모직 코트에 무릎 위까지 , 혹은 무릎까지 오는 부츠와 짧은 반바지나 미니스커트가 기본이었다.
패딩을 입은 사람은 100% 한국인이었다.
물론... 이런 패션은 오타로드로 가면 바뀐다.
신사이바시에서 유명한 게 요리.
신사이바시에서 유명하다는 북치는 인형.
저녁을 먹기 위해 긴 줄을 기다려 들어간 오코노미야키 가게 "치보"
1~5층까지 모두 "치보"다.
눈 앞에서 요리사가 오코노미야키를 요리해 준다.
먹음직스러운 오코노미야키.
오코노미야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이건 너무 너무 맛있었다.
살면서 먹은 오코노미야키 중 단연 최고였다.
소프트뱅크의 와이파이 기계.
지우히메의 빠칭코 광고;;;
'다시만난 세계 > 13.12.30-14.01.02 간사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여행 정리 (0) | 2014.01.06 |
---|---|
새해를 일본 간사이에서 보낸다!! 그 마지막 날!! (0) | 2014.01.05 |
새해를 일본 간사이에서 보낸다!! 그 셋째 날!! (0) | 2014.01.05 |
새해를 일본 간사이에서 보낸다!! 그 첫 날!!(2) (2) | 2014.01.04 |
새해를 일본 간사이에서 보낸다!! 그 첫 날!!(1) (0) | 2014.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