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8 WM7 그리고 무한도전 사진 출처 : MBC, 뉴스엔 2010년 9월 11일. 드디어 무한도전의 프로레슬링 특집이 끝났다. 감격도, 감동도 아닌, 그렇다고 걱정이나 분노도 아닌 알 수 없는 감정이 저 어디선가 끓어 오르는 도전이었다. 그들이 지금까지 했던 도전 중에서 가장 길었고, 또 가장 험난한 도전이었다. 부상 그리고 모함으로 내유외환을 겪은 특집. 그들이 그토록 고생하고 있을 때 나는 무얼 하고 있었나 부끄러웠던 특집이다. 그들을 서스럼없이 내 친구같다고 말해왔는데 그들의 아픔을 모른 채 웃고만 있던 내 모습이 무척이나 부끄러웠던 특집. 아마 무한도전에 애착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감정일 것이다. 그저 단순히 예능일 뿐이라고, 무엇 때문에 그렇게 그들에게 감정이입하냐고, 회당 몇 백을 받는 출연자들이니 당연.. 2010. 9. 11. 최근 음악방송을 보고... 카라 굿바이 무대 이후 백만년만에 음악방송을 봤다. 그간 소홀했던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다시 보고... (아무튼 미드 휴방기가 사람 평소에 안 하던 짓까지 하게 만든다...;;;) 매번 노래만 듣다가 춤추는 무대까지 보니 완전 신기신기^^;; 포미닛은 처음 데뷔할 땐 투애니원 짝퉁 느낌이더니 이젠 자기들만의 색깔이 확실해 보인다. 특히 카라에게서 볼 수 없던 그 긴 기럭지들은...ㄷ ㄷ ㄷ 요즘 왜 포미닛이 인기인 줄은 무대를 보니까 더 확실히 알겠더라. 덕분에 엄청 초라하게 보이는 LPG. 처음 나왔을 땐 Long Pretty Girls라며 자기들만의 독특한 영역이 있었지만 이제는 아이돌들도 워낙 쭉쭉빵빵해서 밀린다. 그렇다고 100%트로트만 하기엔 노래 실력이 모자라고... 그러고보면 세월이 변하긴 변.. 2010. 7. 16. 여름이면 생각나는 드라마 비가 온다. 그리고 라디오에선 우연히 이선균의 바다 여행이 흘러나오고... 매번 여름이면 생각나는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 MBC에서 베스트극장으로 내공을 쌓고, 베스트극장 부활 특집이었던 을 훌륭하게 만들어냈던 이윤정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그 자체만으로도 빛나지만 그 이면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청춘의 모습을 여름이란 계절과 함께 그려냈던 드라마. 색감이 너무 예뻤던 드라마. 조연들에게도 따뜻한 시선을 보여줬던 드라마. 공유의 울먹이며 외치던 너만은 날 믿는다고 얘기해야 한다던 대사가 내 가슴에 너무나 깊게 새겨졌던 드라마. 이선균의 사랑이 너무나 아프게 느껴졌던 드라마. 여름이면 지금도 어디선가 그 청춘들이 홍대 앞 커피샵에 모여 있을 것만 같은 그 드라마. 청춘을 그리는 방식. 청춘을 바라보는.. 2010. 7. 2. 준비된 우루과이, 그리고 다시 K리그 결국 2:1로 우리가 우루과이에 패배하면서 우리의 월드컵 행진은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안타까운 결과지만, 분명 우리 선수들은 박수받을 자격이 있는 경기를 펼쳤다. 우루과이가 승리를 쟁취한 데에는 우리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 초반, 우루과이는 공격 일선에서부터 우리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윙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거세게 압박했다. 그리고 이 전술은 주효했다. 우리는 이미 지난 조별 예선을 통해 중앙 공격 작업시에 미숙한 볼처리로 여러차례 위기장면을 만들어 주었고, 이는 바로 수비 위기로 이어졌었다. 우루과이는 우리의 이런 약점을 적극 공략해 결국 전반 8분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이 후의 경기 양상은 분명 우리가 주도하고 있었다. 후반 30여분 이청용의 동점골이 터질 때까지 우리는 경기.. 2010. 6. 27.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32 다음